• 야매 마라탕

    2020. 2. 10.

    by. zia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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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외식 키워드를 논할 때 마 라 탕을 뺄 수는 없다.

    처음에 먹었을 때의 마인드는 '인싸 되려면 한번 먹어보지 뭐'

    결국 인싸되기는 실패했지만 가난한 대학생의 외식 리스트에 마라탕이 등록되었다고 한다...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할 때 뽐내기 스킬을 좋아하는 1인이기에 좀 찾아봤다.

     

    마라탕의 기원이 되는 음식은 쓰촨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마오 차이이다. 마오차이는 '한 사람을 위한 훠궈' 같은 의미이다. 그리고 쓰촨 로컬들은 마라탕을 자기네 음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그렇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독일에서 워홀할때 마라탕은 먹고싶은데 너무 비싸서 함 만들어볼까? 마인드로 몇번 만들어봤었는데

    그 때 생각이 나서 함 만들어봤다 ㅎㅎ

     

    마라탕을 만들 때는 딱히 레시피는 없다. 왜냐

    우리에겐 하이디라오 소스라는 완제품 소스가 있기 때문이지.

    대강 어떻게 만들어야 하냐면

     

    1. 2인 기준 하이디라오 훠궈 소스 반과 썬 마늘을 1분 정도 볶아준다.

    소스 자체가 기름덩이리임으로 따로 기름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2. 매콤한 향과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마늘 볶는 향이 서서히 올라올 때쯤 물을 넣어준다.

    야매요리이기 때문에 물양은 생략한다. 라면좀 끓여본 한국인이라면 간 맞추는 데에는 재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팁은 시판 사골

    육수를 한봉지정도 넣어주면 진짜 음식점에서 내는 맛이 난다는 것.

     

    3. 물이 끓으면 단단한 야채부터 차례대로 넣어준다.

    개인적으로 필수라고 생각되는 야채는

    팽이버섯!
    배추!
    청경채!

    4. 간을 맞춰주면서 물양을 조절한다.

    하이다리오 소스만으로 간을 맞추면 마라향이 too much일 수 있기에 간장과 소금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뭔가 자본주의의 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만두 몇알을 넣자. 

     

    5. 완성 5분 전에 고기를 넣고 살짝 익혀준다.

    여기서 좀 비릿한 맛이 난다면 후추 톡톡

    끝!

     

     

    시판 소스로 한 요리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맛있지만 물론 사먹는 것보다는 별로다. 조금 더 건강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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