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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로 가족들이 다 같이 시간이 맞아서 서울 근교에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로 했다.
사실 말이 당일치기이지 온천하고 밥 먹고 좀 걷다 오자는 취지였다ㅋㅋㅋ
좀 어렸을 때는 진짜 국제공항을 한번 찍거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알감자 한 번쯤은 먹어줘야 여행이라는 마인드가 있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완전히 특별한 장소를 가는 것이 아니면 한 시간 이내의 근교 여행에서 더 매력을 느낀다.
오랜만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제일 먼저 도착한 장소는 온천! 일동용암천이다.
상당히 웅장하다.
주차장이 진짜 넓다. 대중교통으로는 방문하기에 위치가 좋지는 않아서 그런 것 같다.
REAL 유황온천인데 8000원 돈이면 차 타고 올만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근처에 군부대가 꽤나 있어서 그런지 군인 분들도 많이 오신다.
딱 두 시간 동안 있었는데 너무 힐링했다. 혈액순환이 너무나 잘되어서 남은 방학기간을 건설적인 조국의 역군으로써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샘솟았다. ㅋㅋㅋㅋ 그래도 오늘은 집에 돌아와서 책 좀 만져봤고 한다.
힐링 후에는 근처에 있는 로컬 맛집
사진만 봐도 FRESH 한 느낌이
떡갈비도 맛있지만 HIGHLIGHT는 우렁이가 들어가 있는 뚝배기다. 쌈디 형님이 말하시는 육각형 스텟이 뭔지 보여주는 맛이었다.
동동주 서비스~
웬만하면 첫끼부터 술 먹는 것은 꺼리는데.
거부할 수 없었다고 한다.
온천에서 목욕재계하고 쌈밥집에서 즐기는 늦은 브런치? ㅋㅋㅋ 코스는 진짜 추천드리고 싶다.
밥을 다 먹고 차를 타고 고모리 저수지를 들렸다. 차로 한 30분 정도 걸린다.
30분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서울 사시는 분들에게는 집에 돌아가는 길목에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
가족끼리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30분정도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주중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차분한 느낌이었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그런지 이렇게 힐링해도 오후 두 시였다고 한다.
바쁜 스케줄 와중에 잠시 시야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싶으신 분들에게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여행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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