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농증(만성 부비동염) 수술 2주차

    2020. 3. 15.

    by. zia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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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수술 후기들을 보면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2주에서 3주 정도가 지나면 부기가 어느 정도 빠지면서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어진다고 많이들 그랬었다.

    뭐 막상 2주 차가 되어보니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통증도 거의 없어졌고 

    수술 회복이라는 핑계로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있어서 그런가 딱히 힘든 점은 거의 없다.

     

    2주일 만에 병원에 가니까

    간단하게 상태 체크하시고 바로 석션 들어간다.

    이때까지 받았던 석션들 중에 이번이 진짜 죽음이었다.

    통로가 아직은 부어있어서 좁은 상태인데 그 사이로 기구가 들어가서 안 좋은 것들을 빨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불도저처럼 비집고 들어온다ㅜㅜㅜ

    TMI이긴 한데 부비동과 비강에 있는 농과 피뿐만 아니라 미쳐 다 녹지 않은 녹는 솜도 이때 빨아드려졌다고 한다.

    석션 후에는 실밥을 제거해주시더라. 내 비중격에 바느질을 했는지도 몰랐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농증 수술후에 받는 진료는 뭐 별거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늘 하던대로 간단하지만 어려운 몇 가지들만 한두 달간 지켜주면 된다.


    1. 금연 금주

    - 사실 수술 후 2주 동안 3번 정도 아이코스를 피운 적은 있다. 그런데도 의사 선생님이 관리 아주 잘 되었다고 하신 것 보면 담배가 아주 아주 아주 아주 큰 영향이 있다고는 생각이 안 든다. 하지만 피워서 좋을 것은 전혀 없으니까~

    술은 진짜 입에도 안되었다. 술을 안먹으니까 담배 생각도 좀 줄어들어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다.

     

    2. 매일 2~3회 코세척

    3. 약 제때 챙겨 먹기

    말은 쉽지만 이거 세 개가 제일 제일 제일 어렵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는 평생 콧구멍 양쪽으로 시원하게 숨 쉬고 싶다.

    관리 잘할 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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