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만성 부비동염) 수술 3주차

뭔가 상태가 확!!!!!!!!!! 좋자 졌다기보다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쓱 좋아져 버린 느낌이다.

수술한 지 3주가 된 지금 어떤 상태이고 어떤 관리를 하고 있는지 정리해봤다.

 

1. 코 양쪽이 뚫렸다.

이게 나도 모르는사이에 양쪽으로 숨을 쉬고 있더라. 아직 한쪽은 덜 뚫려서 숨 쉴 때 소리가 조금씩 나지만 금방 완벽히 뚫어질 것 같다.

 

2. 두통이 거의 없다. 

예전에는 나의 부비동들이 열을 식히는 역할을 아예 못해줘서 그런지 조금 빡세게 공부하거나 무리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근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아예 안 든다.(이건 그냥 내 뇌피셜이다.)

 

3. 코를 자주 풀 필요가 없다.

원래 코는 풀면 안된다. 의사 선생님이 코를 풀면 코 점막이 헐어서 더 붓는다고 했다. 근데 이전에는 코가 막혀있는데 어쩌겠나 계속 풀어야지. 예전에는 코를 풀지 않으면 숨을 쉬질 못했다. 근데 이제는 코를 자주 풀지 않아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물론 코 세척할 때마다 달팽이들이 나오긴 하지만 양이 많지는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아직 약은 복용한다.

저번 주부터 하루 2회 복용하는 약으로 바꿨고 매일 연고와 스프레이를 코에 넣어주고 있다.

 

5. 술

술은 한번 먹었다. 좀 많이 먹긴 했는데 후회하지는 않는다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술 먹고 다음날에 코가 평소보다 더 부어있는 것이 느껴졌다. 뭐 불가피 한 상황에 한번 정도 한잔하는 건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되도록이면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정도 페이스면 수술한 지 한 달 반 정도 될 때 90% 정도는 회복되어있을 것 같은 촉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