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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방학인데도 이것저것 챙길게 많아서 머리가 쪼매 복잡했다.
정신적으로 피로도가 누적될 때는 무조건 재충전을 해줘야한다!!
평소라면 나가서 맛있는 음식에 술 한잔을 하거나 여행계획을 잡았을 텐데ㅎㅎ
코시국이라 남은 옵션이 영화밖에 없었다ㅠ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다가 이 영화로 정했다
뭔가 제목부터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ㅋㅋㅋㅋㅋㅋ줄거리는 빼고 그냥 제가 느낀 점들만 주절주절 적어볼까 합니다:)
1. 코시국에 보면 설렐법한 영화
영화 중반에 월터가 완전 즉흥적으로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고 그린랜드로 떠나는 씬이 있다.
일단 그 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설레는 표정으로 이륙을 기다리는 월터아저씨의 표정만 봐도 너무나 설레었었다.
이후에 나오는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자연과 그 자연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씬은 대리설렘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저 유튜브에 올라온 여행영상들을 보는 것과는 결이 다른 느낌이었다.
영화 초반부터 자기 자신의 한계를 자기 스스로 정하고 자기 자신만의 상상속에서만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월터가
그린랜드로의 비행기표를 결제하는 순간부터 서서히 변해가며 결국에는 현생에서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가는 과정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너무 흐뭇했다.2. 나도 모르는 사이에 3인칭에서 1인칭이
영화 초반에 월터의 상상씬이 중간중간 삽입될 때만 해도
음...그냥 중간중간 sns하면서 영화 봐야겠다~~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벤 스틸러의 연기력 때문인지 깔끔한 스토리 전개 때문인지 어느 순간부터
진짜 월터가 내 자신이 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
월터가 휴가도 안쓰고 갑자기 떠나버릴 때는 괜히 내가 더 불안하고ㅋㅋㅋㅋ
구조조정 담당하는 직장동료가 월터 갈구면 내가 더 화나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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