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감독의 의도일 수도 있지만 빅쇼트로 투자수익을 낸 인물들의 표정이 그리 행복해 보이지는 않더라
2000년대 미국을 덮쳤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그로 인한 금융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금융 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상황을 예측했던 인물들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영화에서의 경제 붕괴를 경알못인 제가 이해하기로는...
1. 저금리 정책 -> 부동산 수요 증가 -> 부동산 가격 상승
2.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품
3. 금융권에서는 더 많은 돈을 굴리려 모기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상품을 만든다.(영화 내에서도 파생상품의 존재가 실제 시장보다 20배나 더 큰 허상을 만들었다는 대사가 나온다.)
4. 파생상품들의 핵심은
-> 어차피 부동산 가격은 상승할것이라 예측했기 때문에 빌려준 돈을 못 받으면 뭐 담보로 잡힌 집을 받지 뭐
5. 미국 경제의 거품이 꺼지게 되면서 정부는 이를 컨트롤하기 위해 금리를 높이고, 연쇄적으로 부동산 가격은 하락합니다. 이로 인해 거미줄처럼 얽혀있었던 주택담보대출 파생상품들은 밑에서부터 하나둘씩 균열이 생겨나게 됩니다.
제가 설명한 것보다 더 복잡하지만 최대한 단순하게 설명해보려고 해 봤습니다. 아무튼 영화는 실직되어서 짐 싸서 나가는 월가 사람들과 숏 투자를 통해 이득을 본 몇몇의 사람들을 비춰주면서 마무리됩니다.
This is a shit!!!
말도 안돼...
영화에서 많은 등장인물들이 뱉었던 대사입니다.
돈으로 돈먹기 장사를 하는 월스트리트에서 만들어진
복잡하지만 말도 안 되는 금융상품의 실체를 파악하고 This is a shit... 를 나지막이 뱉곤 하였죠.
금융이란...
이자를 받고 자금을 융통하여 주는 것을 말합니다. 신용을 바탕으로 돈을 꿔주고 살짝의 인센티브를 가져가는 것이죠.
단순한 대출 말고도 엄청 다양한 '신용 바탕의 돈의 이동?'이 존재합니다.
공대생인 저는 돈과 관련된 숫자에 대해서는 그다지 빠삭하지 못합니다...ㅠ
하지만 '금융'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것은 알고 있죠
-유대인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이유?
-미국이 경제대국이 된 이유?
-로스차일드 가문이 떡 상한 이유?
전부 다 '금융업' 덕분이거든요.
새로운 기술, 선진화된 교육도 일조하였겠지만 결국 가장 큰 한방은 '돈 굴리기'였다는 점이 신기하면서도 의아하네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 대사를 들으면서 느낀 점은
이미 '돈'은 본래의 기능 그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이지만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돈의 영향력이 이렇게나 커졌는지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안될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은 '돈'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돈'의 본질은 우리의 경제활동을 편리하게 해 주는 데에 있습니다.
본질을 넘어선 영향력을 계속해서 행 사하다 보면 언젠가는 화살의 촉이 우리 자신을 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
반응형'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클라우드 아틀라스] 인연의 순환과 선택 (0) 2021.07.17 영화 터미널(The terminal) - 스티븐 스필버그 (0) 2021.01.31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후기 (0) 2021.01.24 제주 광명식당 최자로드 동문시장 맛집 (0) 2020.09.14 댓글